나주시, 이웃을 위한 나눔 이어져…“걱정 덜고 행복 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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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이웃을 위한 나눔 이어져…“걱정 덜고 행복 더하고”
주택 정비부터 밑반찬 지원, 안전 개선, 어르신 돌봄까지 복지 사각지대 해소
  • 입력 : 2025. 03.28(금) 17:02
  • 최창덕 기자
왕곡면지사협 주거환경 개선 사업.
전라남도 나주시는 최근 왕곡면, 문평면, 영강동, 성북동 등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사회복지 관련 기관들이 함께 실천하는 나눔의 물결이 지역사회에 감동을 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왕곡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환경정비 활동을 펼쳤다.

이 가정은 80대 노모가 어린 손자와 지적 장애 가족을 돌보며 장기간 방치된 생활폐기물과 먼지로 열악한 생활환경 속에서 힘겹게 지내고 있었다.

이에 왕곡면지사협 위원 20여 명이 직접 나서 집 안팎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불필요한 물품을 치우며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했다.

김상모 왕곡면지사협 위원장은 “깨끗하게 정돈된 집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문평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취약계층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밑반찬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고령자, 장애인 등 스스로 끼니 해결이 어려운 10가구를 대상으로 매월 밑반찬을 전달하고 대상자 생일에는 5만 원 상당의 선물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창규 문평면 지사협 위원장은 “반찬을 전달하며 이웃들과 정을 나누고 안부를 살필 수 있어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복지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영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영강동지사협)는 취약계층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나주시사회복지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구 등에 가스 사고 예방을 위한 가스안전차단기 20세대 지원, 야간 보행 안전을 위한 스마트센서등 40세대 설치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성경임 영강동지사협 위원장은 “가스 사고와 어두운 골목길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는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북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성북동지사협)는 어르신들의 손 근력 강화와 치매 예방을 위한 ‘꼼지락 꼼지락’ 프로그램을 오는 5월까지 경로당 4개소에서 14회에 걸쳐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은 솔방울, 커피박 등 자연물과 재활용품으로 지도, 동백 브로치, 냄비 받침, 비즈팔찌 등 다양한 공예품을 만들 수 있다.

김준혁 성북동지사협 민간위원장은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지역 주민들의 욕구에 맞는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주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복지사업을 확대해 나주가 더욱 따뜻한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창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