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베드로지파가 코로나19의 지역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오는 11일까지 예정된 시설물 행정폐쇄를 광주시와 논의해 25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18일, 신천지 대구교회 성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전국의 신천지 교회는 방역 완료 후 교회를 자진 폐쇄하고 예배 및 모든 모임을 중지했다. 20일 광주에서도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녀온 신천지 광주교회 성도가 확진을 받으며 신천지 베드로지파 모든 교회(광주‧송하‧목포‧순천‧여수‧광양)및 관련 시설물 폐쇄를 강화했다.

특히 신천지 광주교회는 시의 요청으로 T/F대응 팀을 구성해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 참석자와 접촉자 명단을 신속히 공유하며 확산 방지에 총력에 나섰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 지역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신천지 광주 교회 및 시설물들이 추가 확진자가 발표된 날 바로 폐쇄조치와 방역이 완료되었다. 이후 예배 및 모임이 금지되고 있으며 시와 구청에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면서 “지자체 중 가장 빠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후 27일 이 시장은 담화문을 통해 “추가 확진자 발생 후 일주일간 초기 대응이 주효했다고 판단하고 감염확산 방지의 완결성을 높이고 시민들의 안전을 확실하게 보호하기 위해 광주시내 신천지 시설에 대한 ‘강제 폐쇄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말했다.

신천지 광주‧송하교회 역시 시의 입장을 받아들였으며 모든 예배 및 모임과 활동을 중지하고 전 성도들에게 정부와 시청에 협조해 진행되는 전수조사 및 생활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줄 것을 거듭 당부해 왔다.

이와 더불어 신천지 베드로지파는 광주‧전남에 위치하고 있는 모든 교회와 시설물을 2주 연장해 25일까지 폐쇄조치하고 예배는 개인 온라인 예배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에서 진행한 신천지 광주‧송하교회 성도 및 교육생 24,883명을 대상으로 한 1차 전수조사는 100% 완료되었고 추가로 진행된 2520명에 대한 2차 전수조사는 진행 중에 있다.

또, 시청에서 진행한 1차 전수조사 후 유증상자로 분류된 245명은 검사 받은 후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현재 신천지 성도 중 확진자의 접촉자들이 2주간 자가격리가 해제 된 후 무증상 상태에서 연일 2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오자 신천지 베드로지파는 코로나19 예방 및 감역확산 방지를 위한 개인위생 수칙과 자가격리 대상자들에게 생활 수칙을 지켜줄 것에 대해 강력히 외치고 있다.

지재섭 신천지 베드로지파장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성도들은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난극복에 동참하고 정부의 시책에 적극 협조해 주기 바란다”면서 “광주에서 무증상 상태에서도 양성이 나온 만큼 자가격리 해제나 검진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더라도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는 성도들은 철저한 자가격리 및 외출을 삼가하고, 모임이나 만남 등은 일절 금지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