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총회 산하 역사위원회 및 삼일운동백주년기념사업위원회는(위원장 정우)는 지난 12일 무등산에 있는 신림교회 내 오방수련원에서 오방 최흥종의 삶과 정신이 서려있는 신림기도처를 제35호 총회 한국기독교사적지로 지정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예배는 정순원 목사(전남노회 역사위원장)의 인도로 송건 장로(광주제일교회)가 대표기도 했으며, 남성현 목사(전남노회장)가 '숭고한 신앙의 발자취'를 제목으로 설교했다. 조원섭 목사의 축도 후 2부 지정식을 통해 서원수 목사(총회 역사위 서기)의 경과보고, 손산문 목사(총회 역사위 전문위원)의 사적 소개， 위원장 정우 목사의 지정공포에 이은 증서전달과 권면의 순으로 진행됐다.

최영관 장로(광주YMCA오방기념회 이사장)와 최원탁 목사(전주현암교회ㆍ신림교회 15대 목사) 의 축사, 임영근 목사(한국기독교문화유산보존협회 사무총장) 격려사, 정수범 장로(신림교회)의 인사말 이후 제막식에서는 이전규 목사(신림교회 담임목사)의 진행으로 강성렬 교수(호남신대)의 한국기독교사적지로서의 가치와 의미에 대한 소개와 함께 리종빈 목사(광주벧엘교회)가 기도했다.

최흥종은 목회자였으며, 광주YMCA 회장, 신간회 전남지회장, 1955년 의제 허백련과 삼애원 설립 후 농촌지도자 육성, 음성나환자 집단 수용시설 호혜원 건립，폐결핵 환자 수용시설 송등원 운영, 1948년 광주국민고등학교(삼애학원) 설립, 신림교회 설립을 통해 근현대사에 족적을 남겼으며, 광주에서는 존경받는 지도자로서의 삶을 살았다.

최근 호남기독교사에서 오방 최흥종 목사가 차지하는 비중에 대한 재조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 목사는 호남지역에서 독립운동과 함께 다양한 사회사업을 주도했으며, 목회자로 장로로 많은 업적을 남긴 인물이다.
파이오니아21 영화 기획사(김상철 목사)에 의해 이세종, 이현필, 최흥종, 유화례, 서서평 등을 연결하는 영화제작이 진행 중에 있으며, 기독교의 시각으로 위 사람들에 대한 구체적인 재조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