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온실가스 줄이기 시민 실천운동의 하나로 시행 중인 탄소 은행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올 한해 자치구 성과 평가에서 최우수 자치구로 북구가 선정됐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탄소 은행 가입·홍보실적 등 종합 평가에서 최우수 자치구로 선정된 북구에는 인센티브 사업비로 3000만 원을, 우수 자치구로 선정된 광산구와 동구에는 각 2000만 원을 수여하는 등 총 9000만 원을 지급하며 유공자 표창과 관련 부서 포상금도 수여합니다.

또한, 각 자치구는 인센티브 사업비로 탄소 은행 참여 우수 아파트단지를 선정해 단지 내 지하주차장, 가로등을 LED로 교체토록 지원, 에너지절약을 통한 온실가스감축 사업에 재투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한편, 탄소 은행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으로 올해 12월까지 광주시 전체 세대의 60%가량인 35만여 세대가 가입했고, 2015년 한해에만 23만여 세대에서 11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해 6억1800만 원의 탄소 포인트를 받았습니다. 이는 어린 소나무 4000만 그루를 새로 심는 효과와 같습니다.

2016년 상반기 탄소 포인트는 12월 중에 지급할 예정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세대는 홈페이지(www.cpoint.or.kr)에서 회원가입을 하거나, 가까운 자치구 또는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참여 신청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광주시는 2020년까지 3단계로 ‘광주 온도 1℃ 낮추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광주시는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실천할 수 있는 생활체감형 정책을 발굴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폭염, 열대야 등 기후변화에 취약한 노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합니다. 시범사업과 함께 탄소 은행제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에너지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의 필요성을 널리 알릴 예정입니다.

김석준 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지구온난화는 우리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다”며 “탄소 은행제에 가입해 온실가스 줄이기에 동참하면 시민들의 힘으로 광주 온도 1℃를 낮추기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